영어공부/영문학 (English Literature)

"Ars Poetica" by Archibald MacLeish [미국시/번역/해석]

황경진T 2016. 4. 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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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Poetica

 

Archibald MacLeish 

 

 

A poem should be palpable and mute

As a globed fruit,

 

Dumb

As old medallions to the thumb,

 

Silent as the sleeve-worn stone

Of casement ledges where the moss has grown

 

A poem should be wordless

As the flight of birds.

 

 

A poem should be motionless in time.

As the moon climbs,

 

Leaving, as the moon releases

Twig by twig the night-entangled trees,

 

Leaving, as the moon behind the winter leaves,

Memory by memory the mind

 

A poem should be motionless in time

As the moon climbs.

 

 

A poem should be equal to:

Not true.

 

For all the history of grief

An empty doorway and a maple leaf.

 

For love

The leaning grasses and two lights above the sea

 

A poem should not mean

But be.

 

시는 명확하고 침묵해야 한다

마치 둥글게 꽉 찬 과일처럼,

 

(시는) 말 할 수도 없어야 한다

마치 엄지에 있는 낡은 메달처럼,

 

(시는) 고요해야 한다

마치 이끼가 피어나는 여닫이 창턱에 소매가 낡아 빠진 돌처럼ㅡ

 

시는 말이 없어야 한다

마치 새들의 비행처럼.

 

 

시는 시간에 맞추어 정확히 움직여서는 안 된다

마치 달이 떠오르는 것처럼,

 

(시는) 마치 달이 빛을 발할 때 처럼

가지 가지마다 밤에 얽힌 나무들을 놓아주어야 한다.

 

(시는) 달이 겨울을 남겨두고 떠나는 것처럼

기억 기억마다 마음을 놓아주어야 한다.

 

시는 시간에 맞춰 정확히 움직여서는 안 된다.

마치 달이 떠오르는 것처럼.

 

 

시는 동등해야 한다:

진실이 아니어야 할 것.

 

모든 비통한 역사에 있어서는

텅 빈 대문과 단풍잎이어야 할 것.

 

사랑에 있어서는

시들어 가는 잎들과 바다 위의 두 개의 빛이어야 할 것.

 

시는 의미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해석 (Comments)

 

- "Ars Poetica"는 라틴어로 "The Art of Poetry", "시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 과거 로마의 시인 호러스(Horace)가 시작(詩作)을 위한 가이드에 대해 쓴 "Ars Poetica"를 읽고, MacLeish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쓴 시이다.

- 호러스는 시의 불변성과 간결성에 대해 설명했다; 즉 의미가 단순히 정의되고 의미 그대로 쉽게 전달되도록 쓰는 것이 아니라, "존재" 하도록 써야 한다고 서술했다.

- 이는 MacLeish의 시에서 나타내는 바와 같다.

- , telling하는 시가 아니라, showing하는 시, 다시 말하면 이미지(image)에 초점을 맞춘 시학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가 필요 없고(mute, silent), 단어(혹은 말)도 필요 없는 것이다.

- [5연] 또한 시는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떠오르는 달과는 달리 시간에 얽매여 움직여서는 안 된다. ,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 [6, 7, 9연] 시에서는 나무가지와 같이 세세하게 시의 의미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고, 마음 속에 담겨진 기억 속의 진실, 사실 또한 필요 없다.

- [10연] '텅 빈 대문'은 어떠한 (정해지지 않은) 생각과 감정이 시 속으로 자유롭게 들어와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 생각)

- [10, 11연] 단풍잎, 시들어가는 잎은 마치 덧 없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말라. 덧 없이 사라져도 좋다 이런 뜻일까?

- 핵심은 상기한 바와 같이, 시는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 전반적으로 시에서 "시는 ~해야한다, ~해야한다"라며 이미지들을 나열해 놓은 모습은, 마치 이미지들을 만화경를 보는 듯하여 kaleidoscopic images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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