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문학 (English Literature)

"My Last Duchess" by Robert Browning [영국시/번역/해석]

황경진T 2016. 7.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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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ast Duchess

Robert Browning

 

 

FERRARA

 

 

That’s my last Duchess painted on the wall,

Looking as if she were alive. I call

That piece a wonder, now; Fra Pandolf’s hands

Worked busily a day, and there she stands.

Will’t please you sit and look at her? I said

“Fra Pandolf” by design, for never read

Strangers like you that pictured countenance,

The depth and passion of its earnest glance,

But to myself they turned (since none puts by

The curtain I have drawn for you, but I)

And seemed as they would ask me, if they durst,

How such a glance came there; so, not the first

Are you to turn and ask thus. Sir, ’twas not

Her husband’s presence only, called that spot

Of joy into the Duchess’ cheek; perhaps

Fra Pandolf chanced to say, “Her mantle laps

Over my lady’s wrist too much,” or “Paint

Must never hope to reproduce the faint

Half-flush that dies along her throat.” Such stuff

Was courtesy, she thought, and cause enough

For calling up that spot of joy. She had

A heart—how shall I say?— too soon made glad,

Too easily impressed; she liked whate’er

She looked on, and her looks went everywhere.

Sir, ’twas all one! My favour at her breast,

The dropping of the daylight in the West,

The bough of cherries some officious fool

Broke in the orchard for her, the white mule

She rode with round the terrace—all and each

Would draw from her alike the approving speech,

Or blush, at least. She thanked men—good! but thanked

Somehow—I know not how—as if she ranked

My gift of a nine-hundred-years-old name

With anybody’s gift. Who’d stoop to blame

This sort of trifling? Even had you skill

In speech—which I have not—to make your will

Quite clear to such an one, and say, “Just this

Or that in you disgusts me; here you miss,

Or there exceed the mark”—and if she let

Herself be lessoned so, nor plainly set

Her wits to yours, forsooth, and made excuse—

E’en then would be some stooping; and I choose

Never to stoop. Oh, sir, she smiled, no doubt,

Whene’er I passed her; but who passed without

Much the same smile? This grew; I gave commands;

Then all smiles stopped together. There she stands

As if alive. Will’t please you rise? We’ll meet

The company below, then. I repeat,

The Count your master’s known munificence

Is ample warrant that no just pretense

Of mine for dowry will be disallowed;

Though his fair daughter’s self, as I avowed

At starting, is my object. Nay, we’ll go

Together down, sir. Notice Neptune, though,

Taming a sea-horse, thought a rarity,

Which Claus of Innsbruck cast in bronze for me!

 

저 벽에 걸린 그림이 내 전 처 공작부인이오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지요. 나는

저 작품을 놀라움이라고 말하고 싶소, 자, 판돌프 수사의 손은

하루종일 바삐 움직였고, 거기에 그녀가 서 있지요.

앉아서 그녀를 보시겠소? 나는 일부러

"판돌프 수사"가 그렸다고 말했소, 왜냐하면 결코

당신과 같은 외부인들은 저 그림의 표정,

그것의 진정한 광채의 깊이와 열정을 읽을 수 없으니까 말이요.

하지만 그들은 내게 향해 돌아섰고 (나 말고는

내가 당신을 위해 친 커튼을 누구도 열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만일 감히 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 저런 광채가 날 수 있는지를

물어볼 것처럼 보였소; 그러니

내게 돌아서서 물어본건 처음이 아니오. 이보시게,

그 공작부인의 뺨에 기쁨의 홍조를 불러 일으킨 것은

오직 그녀의 남편의 존재만은 아니었소. 아마도

판돌프 수사가 우연히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르지요 "부인의 망토가

손목을 너무 덮고 있군요" 혹은 "그림은

그녀의 목을 따라 물들이는 희미한 홍조를 재현해 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서도 안됩니다." 그 따위 것들은, 그녀딴엔, 칭찬 한 것이라고 생각했겠고

충분히 홍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말해야하지? 너무 쉽게 기뻐하고

너무 쉽게 감동받았죠. 그녀는 그녀가 바라보는

모든 것을 좋아했지요. 또한 그녀의 시선은 어디에나 있었소.

이보시오, 모든 것은 매한가지라오! 그녀에 가슴에 달려있는 나의 호의,

서쪽에서의 지고 있는 태양,

어떤 오지랖 넓은 바보가 과수원에서 꺾어

그녀에게 준 벚나무 가지, 그녀가 테라스 주변을 타고 놀던

흰 나귀까지, 이 모든 것들은

그녀에게서 모두 만족감을 표하는 말들을 끄집어 냈지요,

적어도 얼굴이 붉어지면서 말이오. 그녀는 사람들에게 감사했소--- 좋아!

하지만 어쨌든 감사했지요---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그녀가

나의 900년 전통 가문의 선물과 다른 이들의 선물을

똑같이 평가하듯이 말이요. 누가 자존심 굽혀가며

이 사소한 일을 비난하려 하겠소? 심지어 당신이 언변이 좋아서

---나는 그렇진 않다만---당신의 의도를 그러한 자에게 명확하게

표현하려고 "단지 당신의 이것 또는 저것이 날 역겹게 만들고, 당신은

여기가 부족하고, 거긴 정도를 지나쳤어"---라고 말한다면, 또한

그녀가 그렇게 스스로 교훈을 받아들이고, 그녀가 당신에게 대들지 않고, 변명을 구한다 한다면,

심지어 그렇다면 그 때는 약간의 자존심을 굽힐테지요; 그래서 나는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소. 오 선생, 그녀가 웃고 있었소, 의심할 여지없이.

내가 그녀를 지나칠 때마다, 하지만 누가 그녀의 그 같은 미소를 보지 않고

지나치겠소? 이런 일은 심해졌기에 나는 명령을 내렸소.

그땐 모든 미소가 함께 멈추었지요. 거기에 그녀가 서 있소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이제 일어나 주시겠소? 우리는

아래 층에 있는 친구를 만나야 하오. 다시 말하지만,

당신의 주인인 백작의 후한 씀씀이는 충분한 보증이오.

결혼 지참금에 대해 나의 이 정당한 요구가 부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말이오.

그의 아름다운 따님 자체가, 내가 처음에 말했듯, 나의 목적이지만 말이오.

자, 이제 함께 내려갑시다, 선생, 그런데 이 넵튠을 보시오.

해마를 길들이고 있고, 진귀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오,

Innsbruck의 Claus가 나를 위해 동으로 주조해준 것이라오!

 

 

 

 

 

 

 

 

배경 (Background)

 

  • Ferrara는 이탈리아의 지명으로서 르네상스 시대에 번창하였으나 16세기 후반에 쇠퇴하였다.
  • 알폰소 2세, 900년된 가문의 공작(Alfonso II, Duke of Ferrara)은 구 귀족으로서 권위, 명분, 가치, 서열을 중요시 한다. 그의 부인(duchess)는 르네상스 시대에 은행업으로 부를 축적한 신흥 귀족의 딸이며, 명분보단 실리를 추구하였고 근대적 가치관(평등, 존중, 자유)를 지닌 여인이었다. 즉 이 둘은 가치관이 전혀 다른 한쌍이었다.
  • 이 작품은 1842년에 쓰여졌으나, 작중 배경은 16세기 이태리이다.

이 시의 화자인 알폰소 2세 공작(Duke)는 자신의 새로운 공작부인을 구하는 상황이다. 결혼 중개인에게 이야기를 하는 극적 독백(Dramatic Monologue) 양식을 취한다.

 
해석 (Comments)
 

- 제목의 중의성: "My Last Duchess"에서 Last는 '죽은'이란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이전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 Fra Pandolf’s hands / Worked busily a day, since none puts by / The curtain I have drawn for you, but I, if they durst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화자는 상당히 과장과 허세가 심함을 알 수 있다.

 

- Will’t please you sit and look at her? 

청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

 

- Will’t please you rise?

청자를 화자가 좌지우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I repeat 

이 표현 이전 내용은 이후에 할 이야기를 위한 구실정도였다. 정작 화자가 하고 싶은 말은 혼인지참금(dowry)의 관심 내용이다. 당시에는 '결혼=돈을 벌어들이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 Neptune, though, / Taming a sea-horse

 이 대목은 단순히 자신이 가진 작품에 대한 예술 과시욕을 나타내는 대목일 수도 있으나, 나는 신인 포세이돈, 여성은 해마. 즉, 자신은 여성을 길들일 것이라는 경고성 메세지로 해석할 수 있다.

 

- for me!

공작의 자기중심적인 모습(egoist)을 보여준다. 이는 Browning이 이 시의 주제를 드러내려고 의도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토론 주제 (Discussion Topic)

 

Q. 극적독백 (Dramatic Monologue)양식을 사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A. 만일 극적독백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이 시는 단순히 아내가 그려진 그림을 설명, 묘사하는 시가 될 뿐이다. 하지만 이를 사용함으로써 그림을 묘사하는 화자의 말투를 통하여, 권위적인 태도, 계급에 집착하는 등 의도되지 않았던 화자의 성격까지 전달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에 "for me"라는 표현을 통해 화자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 즉 이 시의 주제를 드러내는 것이 이 기법의 목표이다. 더 나아가 작가가 영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가가 나타낸 이러한 이태리 귀족의 모습은 그 나라 귀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국의 귀족들의 상황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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