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문학 (English Literature)

"An Essay on Criticism" by Alexander Pope [영국시/번역/해석]

황경진T 2016. 4.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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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ssay on Criticism

Alexander Pope

 

Part 1

 

'Tis hard to say, if greater Want of Skill

Appear in Writing or in Judging ill,

But, of the two, less dang'rous is th' Offence,

To tire our Patience, than mis-lead our Sense:

Some few in that, but Numbers err in this,

Ten Censure wrong for one who Writes amiss;

A Fool might once himself alone expose,

Now One in Verse makes many more in Prose.

 

'Tis with our Judgments as our Watches, none

Go just alike, yet each believes his own.

In Poets as true Genius is but rare,

True Taste as seldom is the Critick's Share;

Both must alike from Heav'n derive their Light,

These born to Judge, as well as those to Write.

Let such teach others who themselves excell,

And censure freely who have written well.

Authors are partial to their Wit, 'tis true,

But are not Criticks to their Judgment too?

 

Yet if we look more closely, we shall find

Most have the Seeds of Judgment in their Mind;

Nature affords at least a glimm'ring Light;

The Lines, tho' touch'd but faintly, are drawn right.

But as the slightest Sketch, if justly trac'd,

Is by ill Colouring but the more disgrac'd,

So by false Learning is good Sense defac'd.

Some are bewilder'd in the Maze of Schools,

And some made Coxcombs Nature meant but Fools.

In search of Wit these lose their common Sense,

And then turn Criticks in their own Defence.

Each burns alike, who can, or cannot write,

Or with a Rival's or an Eunuch's spite.

All Fools have still an Itching to deride,

And fain wou'd be upon the Laughing Side;

If Maevius Scribble in Apollo's spight,

There are, who judge still worse than he can write

 

Some have at first for Wits, then Poets past,

Turn'd Criticks next, and prov'd plain Fools at last;

Some neither can for Wits nor Criticks pass,

As heavy Mules are neither Horse or Ass.

Those half-learn'd Witlings, num'rous in our Isle,

As half-form'd Insects on the Banks of Nile:

Unfinish'd Things, one knows now what to call,

Their Generation's so equivocal:

To tell 'em, wou'd a hundred Tongues require,

Or one vain Wit's, that might a hundred tire.

 

But you who seek to give and merit Fame,

And justly bear a Critick's noble Name,

Be sure your self and your own Reach to know.

How far your Genius, Taste, and Learning go;

Launch not beyond your Depth, but be discreet,

And mark that Point where Sense and Dulness meet.

 

(1711)

 

 

스킬의 부족이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잘못된 글쓰기에서인지, 잘못된 판단에서인지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둘 중 덜 위험한 것은

우리의 분별력을 오도하는 것보다 우리의 인내심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나, 후자의 경우는 많다.

글을 잘 못 쓴 사람이 한 명이라면 비판은 열 명이 한다.

예전엔 한 바보는 자신만 바보임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운문에서의 한 바보가 산문에서의 바보를 여럿 만든다.

 

우리의 판단은 시계와 같이 똑바로 가지는 않지만,

각자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

시인들에게 있어서 진정한 천재가 드문 것처럼

진정한 판단력이 비평가의 몫이 되는 것도 드물다.

둘다 하늘로부터 빛을 받아야 한다.

후자는 비평하기 위해, 전자는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다.

자신을 초월한 자들로 하여금 가르치게 하라

그리고 자유롭게 누가 더 글을 잘 썼는지 비난하게 하라.

작가들은 그들의 위트만 편애하는 것은 사실이나

비평가들 또한 그들의 판단만 옳다 하지 않은가?

 

하지만 만일 우리가 더 가까이 들여다본다면,

우리 대부분의 마음속에 판단의 씨앗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자연은 조금이나마 희미한 불빛이라도 보여준다.

그 선들은 비록 희미하게 색을 띄지만 똑바로 그려져있다.

하지만 똑바로 그려졌다 한들 가장 미약한 밑그림은

잘못된 채색으로 인해 더 망쳐지듯이,

좋은 감각은 잘못된 학식 탓에 손상 입는다.

어떤 이들은 학파의 미로 속에서 당황하고,

천성이 바보 같은 이들은 멋쟁이 행세를 한다.

위트를 추구하다가 이들은 그들의 상식을 잃고

스스로가 왜 이렇게 썼는지 변호하기 위해 비평가가 된다.

 

사람들은 활활 타오른다. 글을 쓸 수 있든 없든 간에,

라이벌에 대한 감정 때문이거나 나약한 자의 심술 때문에.

모든 바보들은 여전히 조롱하는 것을 갈망한다.

그리고 기꺼이 비웃는 위치에 서 있을 것이다.

만일 뫼비우스가 아폴로의 원한에 대해 글을 휘갈겨 쓴다면

그가 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판단을 못하는 자들이 있다.

 

어떤 이는 처음엔 위트를 가지고 시인이 되고,

다음엔 비평가가 되고, 마침내 완전한 바보가 돼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위트도 없고 비평가도 되지 못한다

몸이 무거운 노새가 말도 당나귀가 아닌 것처럼.

그러한 반절의 배움만 가지고 똑똑한 척하는 사람들이 이 섬에도 넘쳐난다.

나일강 둑에 생기다 만 벌레들같이

그러한 미완성의 것들을 사람들이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모른다.

그들 세대는 너무 애매하다.

그들을 세기 위해서는 100개의 혀가 있어야 하거나

그보다는 백 명의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헛된 위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명성을 주고받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비평가의 고귀한 이름을 정당하게 갖고자 한다면,

당신의 한계를 알아야 하는 것을 명심해라,

얼마나 멀리까지 당신의 천재성, 취향, 학식이 도달할 수 있는지를.

네가 갈 수 있는 깊이 이상으로 가지 말되, 신중해져라.

어디까지가 의식이고 어디까지가 둔감인지 알아두어라.

 

 

소개 및 요약 (Introduction & Summary)

 

I. 작가 소개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1688년 영국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나이에 척추 결핵으로 평생 불구가 되었고 몸이 허약하였으나 독학으로 고전, 라틴어, 그리스어를 습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다. 그는 작가이자 번역가로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 등을 번역해서 돈을 버는 등 최초의 직업 글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전까지는 후원자가 있어야 예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대표작으로는 <전원시(Pastorals)>  (1709), <비평론(An Essay in Criticism)> (1711), 오디세이(1725~1726), 우인열전 (1728) 등이 있다.

 

 

II. 작품 요약

 

    잘못된 비평은 잘못된 시보다 훨씬 시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에 비평가들은 문학을 주의 깊고 세심하게 비평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비평가들은 진정한 판단력(ture taste)이 부족하여 굉장히 우수한 작가도 괜히 비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비평가란 무엇일까? 중용, 균형, 조화, 겸손을 지켜야하고 자신의 예술적 한계를 인정하는 선에서, 즉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알고 작품을 평가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하고 고대 그리스 작품들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시를 자연의 법칙으로 이해했던 것과 같이 현재 비평가들도 같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석 (Comments) 

 

영웅적 2행 연구로 쓰여졌으며, 톤은 쉽고 대화체를 사용하고 있다.

 

[1연] 

비평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2연] 

비평가는 타고나야 하는 것이며, 그러지 못한 자들, 즉 진정한 판단력("true taste")이 부족한 비평가들을 비난하고 있다.

 

[3연] 

진정한 비평가의 자질로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배움이 없을 때의 위험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4연] 

비평가는 타고나야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렇지 않은 자들은 결국 바보로 판명이 날 것이니.

 

[5연] 

진정한 비평가가 되고자 한다면 갖춰야 할 자질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알고 비평을 해야 하는 것이다. 중용, 균형, 조화, 겸손은 비평가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여기서 자연(Nature)란 보편적이며 우주적인 힘이 되며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갖춘 대상이므로 시인과 비평가 모두 추구해야 할 대상이다. 이러한 이상은 시인의 재치와 비평가의 판단력의 조화를 통해 실현된다.

 

이 작품에서는 신고전주의의 특징이 고스란히 잘 담겨있다.

  1. 감정보다는 이성 중시
  2. 계몽주의 시대 (The Enlightenment)이니 만큼 교훈적인 시, 또한 풍자시가 주류
  3. Heroic couplet 선호
  4. 개인적 지능보단 고전 규범에 따른 규칙성 강조
  5. 자연의 보편성, 조화, 균형을 추구하고 상식과 중용을 강조
  6. 문학: 합리성 강조("decorum"), 관념적, 풍자 및 아이러니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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