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문법 (English Grammar)

준동사 공부하기 (4): 준동사의 시제

황경진T 2022. 10.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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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강사 황경진입니다.

 

준동사 공부하기 시리즈 4번째에 도착했습니다.

 

준동사 공부하기 (3)에서는

문장의 동사에는 주어가 있듯이,

준동사에도 주어가 있다고 했고,

'의미상 주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번엔

문장의 동사는 동작이 일어나는 시점이나 말하는 시점을 나타내는 시제가 있듯이

준동사에도 시제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준동사의 시제: 상대적

준동사는 동사에서 형태만 변형되고 다른 품사로 쓰이긴 하지만

여전히 동사의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시제 또한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에서 나타내는 절대적인 시제와 달리

준동사의 시제는 본동사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시제라는 점이 차이가 있어요.

 

즉, 본동사의 시제에 따라 준동사의 시제는 달라지므로,

반드시 본동사를 기준으로 준동사를 바라보셔야 합니다.

 

 

준동사 시제 표현 방법

준동사에서 시제를 나타내는 방법은 두 가지 뿐입니다:

단순형완료형

 

부정사, 동명사, 분사 막론하고 모든 준동사의 시제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부정사]

▶ 단순형:

to + 원형부정사

 

▶ 완료형:

to + have + 과거완료(PP)

 

[동명사]

▶ 단순형:

동사원형-ing

 

▶ 완료형: 

Having + 과거분사(PP)

 

[분사]

▶ 단순형: 

동사원형-ing

 

▶ 완료형: 

Having + 과거분사(PP)

 

 

준동사의 단순형이라는 문법형태는

준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의 시점이

술어 동사의 시제와 일치한다는 의미합니다.

 

반면,

준동사의 완료형이라는 것은

준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의 시점이

술어 동사보다 이전에 나타났음을 의미합니다.

 

 

[예문1]

1. It seems that Robyn remembers saying that to him.

= Robyn seems to remember saying that to him.

Robyn이 그것을 그에게 말했던걸 기억하는 것 같다.

 

2. It seems that Robyn remembered saying that to him.

= Robyn seems to have remembered saying that to him.

Robyn이 그것을 그에게 말했던걸 기억했던 것 같다.

 

 

[It seems that + 주어 + 동사] 구문은 회화나 문법에서 자주 사용하는 패턴입니다.

'~인 것 같다', '~처럼 보인다'와 같이 해석되는 구문인데요.

 

[예문1]의 1, 2번 둘 다 주절의 동사 seems는 현재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기준에서' 존재하거나 사실처럼 보이는 현상을 seems라는 동사를 통해 나타내고 있죠.

 

하지만 접속사 that이 이끄는 종속절의 동사의 형태는 각각 다릅니다.

1번 문장은 remembers로 주절의 시제와 동일합니다.

반면, 2번 문장은 remembered로 주절의 시제보다 먼저 일어났음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시제가 다른 두 문장을

준동사를 이용한 문장으로 전환할 경우

준동사의 상대적 시제를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1번 문장은

주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의미없는 주어 it 대신

종속절의 주어 Robyn이 대신하면서 문장 구조가 바뀐 모습입니다.

(‼️종속절의 주어가 주절의 주어가 되었으므로 계급상승을 했다는 것처럼 보여 이를 '상승구문'이라고 합니다)

 

종속절 주어 Robyn이 상승을 하면서

종속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과 종속절의 동사인 remembers는 제기능을 하지 못 합니다.

문법적인 기능만 하던 접속사는 생략하고, 동사 remembers는 준동사로 바꿔줍니다.

이때, 주절의 시제와 일치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to + 원형부정사]의 형태로 바꿔줍니다.

그래서 to remember의 형태가 된 것입니다.

 

2번 문장 또한

상승구문으로 전환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동사를 준동사로 변형하는 과정은 다릅니다.

주절의 동사 seems와 종속절의 동사 remembered는

시제, 즉 동작의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해주어야합니다.

 

구분을 해 줄 수 있는 장치이자,

주절의 동작/상태보다 앞선 내용임을 나타내는

완료부정사 [to + have PP]를 사용합니다.

 

Robyn seems to have remembered saying that to him. [예문1-2]

 

주절의 시제가 현재이므로,

to have remembered는

주절 시제보다 앞선 과거의 내용임을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부정사의 시제를 잘 이해했으면

동명사의 시제 또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사도 마찬가지고요.

 

이들은 모두 동사에서 파생된 준동사이고

동사의 일부 성격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준동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위한 '말 줄임'이지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예문2]

1. Bianca complained that she didn't have anything to do.

= Bianca complained about not having anything to do.

Bianca는 할 일이 없다고 불평했다.

 

2. Bianca complained that she hadn't had anything to do.

= Bianca complained about not having had anything to do.

Bianca는 할 일이 없었다고 불평했다.

 

[예문2-1]

문장의 동사는 과거시제인 complained,

종속절의 동사 didn't have 시제 또한 과거시제입니다.

시제가 일치하므로 준동사의 단순형을 사용하여 말줄임을 하면 됩니다.

 

Bianca와 she는 같은 사람이므로

접속사 that과 같이 생략하고 

 didn't have만 준동사로 변형해주면 됩니다.

 

동사 complain의 특징으로,

이 동사가 목적어를 취하기 위해서는

전치사 of/about을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동사 didn't have를 동명사의 형태(not having)로 바꾸어 

전치사의 목적어로 쓸 수 있게 됩니다.

 

‼️
to 부정사와 동명사 모두 명사로서 기능할 수 있지만
전치사의 목적어로는 to 부정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to부정사는 동사의 성질이 많이 남아 있는 반면,
동명사는 동사의 성질보다는 명사의 성질이 더 강합니다.

따라서, 전치사와 궁합이 잘 맞는 준동사는 동명사입니다.

이런 준동사의 성질 덕분에
번역에서 차이도 약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To study English is fun.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다)
// '~하다'의 뉘앙스가 강함

Studying English is fun.
(영어 공부하기는 재미있다)
// 딱 떨어지는 느낌의 '~하기' 뉘앙스가 강함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분사구문 또한

준동사 시제의 두 가지 형태와 시점의 상대성만 알고있으면

쉽게 해결됩니다.

 

As he is living downtown, he commutes to work easily.

= Living downtown, he commutes to work easily.

그는 도심지에 살기 때문에, 출퇴근하기 쉽다.

 

As he lived in a suburb, he has few friends in the city.

= Having lived in a suburb, he has few friends in the city.

교외 지역에 살았었기 때문에, 그는 도시에 친구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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