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파여고 영어 내신 전문가 황경진 강사입니다.
2023년도 1학년 2학기 영어 내신 중간고사에 대한 총평, 분석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 시험은 매우 퀄리티가 떨어지는 시험이었습니다.
문제 구성
- 선택형 1~24번
- 서답형 1~5번
총 29문제
(듣기 객관식 문항 1~4번 포함)
영파여고의 문제 개수는 늘 비슷합니다.
이번에 시험 범위가 1학기보다 많아서인지 듣기를 4문제만 냈고, 듣기 서답형은 없었습니다.
(기존엔 듣기가 5~6문제, 서답형 포함되는 경우도 빈번히 있었습니다.)
시험 범위
- 2024년 대비 올림포스 영어 기출문제집 고1 (5, 6번)
- 교과서 영어 능률(김) 5, 6과
- 2024년 수능특강 듣기 17~20과 (학교에서 스크립트 및 음원 제공)
출제 문제 분석 및 원문 변형 분석
5번. (A)~(C) 안에 들어갈 말로 바르게 연결된 것 고르기
▪️ 출제 의도: 논리적으로 알맞은 전치사, 접속사, 부사 고르기
▪️ 난이도: 중하
🟨 부사절 → 부사구
- 원문: Maybe you are avoiding extra work because you are tired.
- 변형: Maybe you are avoiding extra work because of your fatigue.
수업 시간에 구와 절을 전환하는 연습을 수도 없이 시킵니다.
because와 because of 차이를 언급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여기서는 부사절을 부사구로 바뀌어 어법상+맥락상 알맞은 어휘를 넣는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 경진쌤 적중포인트: 어휘 변형 (tired → fatigued)
🟨 동의어 이용
- 원문: Therefore (그러므로) → 변형: Accordingly (따라서)
- 원문: but (그러나) → 변형: yet (그러나)
영파여자고등학교에서는 연결사 문제가 빈번히 출제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수능 모의고사 지문에는 논리관계를 나타내주는 연결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글에 대한 내용 숙지가 잘 되어있고, 평소에 꼼꼼히 공부했더라면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6번. 흐름과 관련 없는 문장 고르기
▪️ 출제 의도: 공부 조금이라도 한 학생들은 쉽게 점수 맞추라는 보너스 문제
▪️ 난이도: 하
7번. 문맥상 잘못 쓰인 단어 두 개 고르기
▪️ 출제 의도: 영파여고의 단골 변별력 나누는 문제 "모두 고르기 시리즈"🔥
이번에는 "두 개"라고 한정해둬서 난이도 양호했던 편이다.
쓰인 단어도 굉장히 단순해서 정답률 높은 문제
▪️ 난이도: 중하
🟨 문장 변형
- 원문: Many evolutionary biologists argue that humans developed language for economic reasons.
- 변형: Many evolutionary biologists contend that humans only learned to speak because it was advantageous to do so.
원문 내용을 파괴하면서까지 변형을 하려는 영파여고 출제 선생님 아주 대단하십니다;
서론에서 이미 "경제적인 이유(economic reasons)"라고 글의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소재를 언급했는데, 그걸 파괴하셨습니다.
- 원문: Language is very handy when you are trying to conduct business with someone.
- 변형: When you are interacting with someone, language is really
inconvenient(→convenient).
여기서도 비지니스(즉,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빼셨습니다. 도대체 왜?
단순하게 context를 어렵게 만들라고?
원어민이 쓴 글을 임의로 파괴까지하며 출제를 하려는건지 노이해..
🔻 경진쌤 적중포인트: 어휘 변형 (handy → convenient)
- 원문: Two early humans could not only agree to trade three wooden bowls for six bunches of bananas but establish rules as well.
- 변형: Two early humans were able to establish rules in addition to agreeing to exchange three wooden bowls with six pairs of bananas.
✏️ 변형 포인트
- could V → were able to V
- not only A but B → B in addition to A
8번. 문장 삽입
▪️ 출제 의도: 주어진 문장을 논리적으로 옳은 자리에 넣을 수 있는지 여부
▪️ 난이도: 하
🔻 경진쌤 적중포인트: 부정문~. Instead/Rather, 긍정문
수업 시간에 연결부사 Instead/Rather 앞 문장은 무조건 부정문이라고 누누이(누누티비 아님ㅎ) 강조를 해왔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 입장에선 난이도 '하'로 표시하였습니다.
심지어 이 구조를 가진 문장들이 두 번이나 등장하는 지문입니다.
- [예시1] He doesn’t lecture in his classes at Harvard. Instead, he asks students difficult questions, ...
- [예시2] Mazur doesn’t give them the answer; instead, he asks the students to break off into small groups .....
✏️ 변형 포인트
- He asks the students to break off into small groups → He divides the students into small groups
- The concepts stick with them → These concepts last for a long time
서답형 1. 괄호 안에 있는 단어를 알맞게 배열하기
- 출제 의도: 형용사구절 완성하기
- 난이도: 상
- 쓰여진 문법요소: 목적격 관계대명사절 + only to V구 + 사역동사 have + 분사구문/유사보어
보통 아무리 어려운 서술형이라고 하더라도 문법 요소를 2개.. 많아야 3개를 내는데 여기서는 4개를 통째로 다 쑤셔넣었습니다.
영파여고 학생들은 서술형 문장이 변형이 되었다면 다른 객관식을 먼저 빨리 풀 수 있게 이런 문제는 먼저 스킵을 해두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 문장 변형
해석: 우리가 사고 나서 제자리에 먼지를 끌어모으기만 하는 모든 물건은 낭비이다.
- 원문: All the things / we buy that then just sit there gathering dust / are waste..
- 변형 정답: All the things / we purchase only to have them sit around collecting dust / are waste.
📌 only to V: 결국 ~하게 되다 (to부정사의 부사적용법 - 결과적 해석)
9번. 주어진 질문에 답할 수 없는 것은?
- 출제 의도: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였고, 그에 대한 답을 지문에서 찾을 수 있는지 여부
- 난이도: 중하
육하원칙(wh- questions)를 이용하여 출제된 문제입니다.
출제 어휘가 어렵지 않았으며, 의문문만 제대로 해석하고 지문 자체도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중하'로 표기하였습니다.
10번. 문맥상 낱말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출제 의도: 평소에 어휘 공부가 잘 되어 있는가, 복습은 잘 되어 있는가 확인
- 난이도: 중하
📌 gratify(만족시키다, 기쁘게하다), gratification (만족, 기쁨)은
1학기 기말고사 때 이미 출제되었던 어휘이며,
경진쌤 수업 단어장(304쪽)에도 기본 표제어로 등장할 만큼 기본 단어입니다.
🟨 어휘 변형
- 원문: This rule works well in a monocultural setting...
- 변형: This rule is effective.
🔻 경진쌤 적중포인트: 어휘 effectively
🟨 어휘 변형
- 원문: This miscommunication can lead to problems.
- 변형: This misunderstanding can cause issues.
🔻 경진쌤 적중포인트: 변형 어휘 (problems -> issues)
11번. 내용 불일치
- 출제 의도: (1) 이해가 다소 어려웠던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왔는지 확인했던 문제, (2) 인과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는지
- 난이도: 중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유형 적중 (내용 불일치)
경진쌤 학생들은 이미 ..........
클리닉 수업과, 밴드 질의응답을 통해서 내용 파악은 확실히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12번. 요약문 완성
- 출제 의도: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주어진 어휘를 활용하여 요약문을 완성할 수 있는지 확인
- 난이도: 중
🔻 경진쌤 적중포인트: 시험 범위 외 어휘 consent (동의하다)
서답형 2. 도표 - 대화문
- 출제 의도: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주어진 어휘를 활용하여 요약문을 완성할 수 있는지 확인
- 난이도: 중상
원문을 대화문으로 바꾸었고, %p(퍼센트포인트)라는 배경지식까지 물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의 차이?
[예시] 영파여고 1학년 100명 중 자퇴생 비율이 2022년 10%에서, 2023년에 8%까지 줄었다.
즉, 2022년에 10명 자퇴하던게, 2023년에는 8명만 자퇴했다.
이때 자퇴생 비율이 '전년대비 2%p(2퍼센트포인트) 감소했다' 라고 표현합니다.
퍼센트(%)로 나타내면
자퇴생이 2022년 10명(100%)이었고,
2023년에는 그에 대비해 2명(20%)가 감소하여 80명(80%)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20%(20퍼센트)가 감소'했다고 표현합니다.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유형 (빈칸 채우기)
13번. 지칭하는 대상이 나머지 넷과 다른 것은?
- 출제 의도: 대명사(he, his, him..)가 지칭하고 있는 대상이 아닌 것을 구분한다.
- 난이도: 하
🔻 경진쌤 적중포인트: 지칭 추론
교과서에서 분명 하나는 나올 것이라고 했던 것
(1) 대명사 지칭, (2) 순서, (3) 교훈
정확하게 적중했지?
14번. 문맥상 올바르지 않은 낱말 고르기
- 출제 의도: 영파여고 스타일 (정답은 쉽게, 오답은 어렵게), 어휘력이 풍부한지, 논리 관계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 난이도: 중
🔻 경진쌤 적중포인트: 어휘 변형 (take on -> undertake)
- 원문: Curiosity makes us much more likely to view a tough problem as an interesting challenge to take on.
- 변형: Curiosity makes us much more likely to view a tough problem as an interesting challenge to undertake.
심지어 진한 글씨까지 해놨어.
프린트 제대로 공부한 애들은 보기 하나는 일단 지워두고 편하게 4지선다로 풀었을거야.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출제 유형 (more / less 구분하기)
4번 compromise는 주로 자동사 '타협하다', 타동사 '손상시키다, 위태롭게하다'로 쓰입니다.
4번에서는 타동사의 과거분사, 즉 수동의 의미로 '손상된'으로 쓰였습니다.
원문에 less defensive(덜 방어적인, 덜 민감한), 즉 긍정적인 의미이므로 4번도 틀린 보기입니다.
근데 5번만 틀렸다고 해놨네요.
만약 학생이 항의하면, "'타협하다'의 수동형으로 쓴거입니다"라고 핑계대고 넘어가시겠지만
어떤 영어 사용자가 누가 compromised를 과거분사로 긍정적인 의미로 씁니까?
📌 어휘 정리
- compromise: ~를 위태롭게 하다; 타협(하다)
- menace: 위협 (= threat)
15번. 요약문 완성
출제 범위 외 defer 이라는 단어 때문에 오답률이 높았을 것 같습니다.
📌 어휘 정리
- deter: 단념시키다, 막다
- defer: 미루다; 존경하다
16번. 어법상 틀린 것 고르기.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출제 유형 (what / that 구분하기)
that/ what 구분 하는거 꼭 나온다고했으니 맞췄겠지 뭐..
17번. 빈칸 어휘 삽입
- 원문: However, using caffeine to improve alertness and mental performance doesn’t replace getting a good night’s sleep.
- 변형 정답 : However, using caffeine to improve alertness and mental performance doesn’t replace getting a sufficient sleep.
🔻 경진쌤 적중포인트: 범위 외 어휘 적중 (충분한 = sufficient)
직보 때 언급한 어휘이고, 서술형 대비로 나올 수 있으니 외워두라고 했으니 다들 맞췄겠지 뭐~
18, 19번은 너무 쉬워서 분석 패스
서답형 3. 어법상 틀린 곳 모두 찾아 고르기
- 출제 의도: 영파여고 스타일 (어법 틀린 것 무작위 고르기)
- 난이도: 중상
① 수일치
Rewarding business success don't(→ doesn’t) always have to be done in a material way.
② 전치사 + 동명사
A software company I once worked for had a great way of recognize(→recognizing) sales success.
③ and 병렬구조
The sales director kept an air horn outside his office and would come out and blew(→blow) the horn every time a salesperson settled a deal.
④ 현재분사
The noise, of course, interrupted anything and everything happening in the office because it was unbelievably loud.
⑤ the way / how 양자 택일
[원문] You should have seen the way the rest of the sales team wanted the air horn blown for them.
= [변형] You should have seen how the rest of the sales team wanted the air horn blown for them.
20번. 속담
- 출제 의도: 영파여고 스타일 (정답은 쉽게, 오답은 어렵게)
- 난이도: 중
The sparrow near a school sings the primer.
참새 / 학교근처에 있는 / 노래를 부른다 / 초급 독본을
=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
오답>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A bad workman blames his tools.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Do no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hatch.
21번은 쉬워서 패스.
22번.
🔻 경진쌤 적중포인트: 동사의 쓰임
직보 시간에 ''A와 B를 구분하다' 동사 쓰임을 정확하게 정리해줬습니다.
📌 tell / distinguish / discern / differentiate / identify + A + from B
keep A from B는 A가 B하는 것을 막다의 의미므로 오답
= prevent / inhibit / prohibit / hinder / stop + A from B
🔻 경진쌤 적중포인트: 범위 외 어휘 적중 (involve -> engage)
🟨 어휘 변형
- 원문: The eyes don’t really get involved.
- 변형: The eyes don't actually engage with anything.
서답형 4. 어법상 틀린 부분 모두 고르기
- 출제 의도: 영파여고 스타일 (어법 틀린 것 무작위 고르기)
- 난이도: 중
① 병렬 구조
Because he had built bridges with his father and studied bridge construction in Europe ....
② 과거진행 능동 → 과거진행 수동
At that time, the foundations for the bridge's two towers were building(→ were being built) in the East River ...
③ few / little 구분
... with few(→ little) light and constant danger ...
④ 현재분사
Many died or were permanantly injured by a serious disease called "the bends," including Washington Roebling.
⑤ 형용사 / 부사 구분
In 1872, he developed this disease and was unable to move easy(→ easily) or visit the construction sites throughout the rest of the project.
23번. 주제 찾기
🟨 어휘 변형
exploration (탐험) → taking time (시간을 들이기)
서답형 5.
(1) 영작 문제
학교에서 의도한 정답
Many cities have experienced epidemics in the past, and have not only survived, but (also) advanced
/ have not only experienced epidemics and survived in the past but have (also) advanced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부사구 'in the past'는 과거 시제와 쓰인다고 이미 중학교 때부터 주입식으로라도 꾸역꾸역 배워왔습니다.
이 글의 필자는 현재까지의 영향까지 강조하기 위해 현재 완료를 썼습니다.
그건 필자 개인의 의도인 것이고, 학생들에게 '현재 완료'를 써서 정확한 영작을 요구하려면 조금 더 조건을 줬어야 합니다.
즉, 과거시제를 사용한 문장인
Many cities experienced epidemics in the past, and not only survived, but also advanced
또는 Many cities experienced epidemics in the past, and have not only survived, but also advanced
까지는 중복적으로 맞았다고 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아니 서답형은 명확히 조건을 주지 않는 이상, 답이 여러 개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문제를 대충 내는거지? 그냥 단순히 본문을 암기 했나, 안했나 암기력 테스트 목적인가요?
사고력을 묻는 문제를 내야지. 이러니까 공교육이 썩지.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유형 완벽히 적중
(2) 가정법 과거 완료
학교 정답
If people before the nineteenth century had known the connection between the diseases and the operation of cities, they could have stopped the destructive outbreaks of the diseases.
가정법 과거완료 동사 형태 못 맞춰서 틀렸으면 핑계, 남탓 그만하고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스스로 반성좀하자.
🔻 경진쌤 적중포인트: 문제 유형 완벽히 적중
올림포스 + 교과서에서 수도 없이 설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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