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수도 많고,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중상 수준이라 시간 부족으로 인해 정답률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시험입니다.
중간고사가 쉽고, 기말고사가 어려워지는 영파여고 패턴을 간과한 채, 중간고사 때 "혼자 할 만한데?" 이런 식으로 거만했던 학생들은 아마 큰 코 다쳤을 법한 시험입니다.
수업 시간에 충실하고 원문 위주(내용 이해 + 암기)로만 공부해도 약 24점 이상, 혹은 2등급까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험이지만, 그 외 폭넓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1등급이 쉽지 않은 시험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수업을 통한 원문 공부도 제대로 안 했다면 약 23점 이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즉, 변별력이 상당히 있었던 시험입니다.
20점 이하는 자신의 공부 방법이나, 태도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항상 영파여고의 이 정도 난이도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영어 기초가 부족하다면 방학 정규 수업 (1) 부족한 어법을 채워주는 수업 (2) 고등, 수능 수준의 핵심 어휘를 암기하는 수업 (3) 수능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수업 이를 통해 보충합니다. 1~2등급은 오랜 시간 노력과 투자와 인내를 통해 만들어지고 완성됩니다.
특징
[어법] 어법 지식의 수준은 평이하나 학생들에게는 여러 개를 골라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을 수도
[어휘]평소에 수능 수준의 어휘를 폭넓게 암기하는 연습이 없었더라면 쉽지 않을 수도
[변형] 부교재 속 "쉬운" 지문들은 ChatGPT를 이용하여 일부러 어렵게 바꾸어 출제 (5지문)
1등급 커트는 25.6점 2컷은 22.3점
어법 포인트
7번: (1) expect + 목적어 + to V (2) how + 형/부
12번: (1) 동사의 수동태 (2) 주어-동사 수일치
13번: (1) enable + 목적어 + to V (2) make의 목적격보어 자리에 쓰인 형용사
서2-1) (1) 감정형용사 irritated (2) 대명사 vs 재귀대명사 (3) 동사 vs 준동사 (4) 병렬구조
서3-2) 관계대명사 뒤 삽입절
17번: (1) 수일치 (2) be supposed to V
서5) (1) so that S+V (2) -thing으로 끝나는 부정대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위치
♣ 어법 총평: 수능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기본 어법 내에서 매우 다양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원문 공부에만 충실해도 배점 높은 문장들은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정도로 출제되었습니다.
출제 오류
매년 경미한 또는 심각한 정도의 출제 오류가 영파여고 1학년 시험에서 발견됩니다. (왜 1학년 시험에서만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됨) 2023년 시험에서는 심각할 정도였으나 (심지어 이의제기를 받아주지도 않음), 이번엔 어느 정도는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발견되었습니다.
듣기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1번과 5번 모두 일치하지 않아서 복수정답 처리 되었습니다.
밑줄 친 (B)them은 "wordsmiths" 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요구한 정답은 "listeners"입니다.
이 대명사가 wordsmiths를 지칭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문장의 주절에 they와 연속적으로 같은 사람을 지칭하고 있으며, 그 뒷 부분의 in the minds of their listeners라고 앞문장에 있던 청자를 다시 불러들인 구조입니다.
ChatGPT를 통해서도 재차 확인하였지만 제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 출제 선생님이 수업 때 대놓고 밑줄 친 them은 listeners이고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학원 수업 시간 내에도 "그냥 학교 선생님 말이 맞으니깐 그걸 따라라"라고 하고 넘어간 터라 그걸 그대로 출제한거라 저희 학생들은 학교에서 요구한 정답은 맞았습니다.
틀린 부분을 2개 고르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7번의 경우, (1) 동사 expect의 구조와, (2) how + 형용사 vs 부사 를 묻는 문제입니다. 우리 영파여고 학생들은 시험 하루 직전에 praise 대신 speak highly of 숙어로 변환해 같은 어법을 공부하였고, [how+ 형/부] 문제는 서술형으로 연습하여 맞출 수 있었습니다.
중간고사 때 사라졌던 어휘의 재등장!
11번 문제에서는 중간고사 때 지문 변형을 통해 없어져서 학생들을 많이 낚았던 단어인 converge가 기말고사 때 등장하는 재밌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직보 때 이미 지난 시험에 사려졌었던 converge와 diverge 개념을 상기시켰기 때문에이 또한 어렵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어법 요소 정확히 적중! (2)
영파여고 시험지직전대비 황경진모의고사 70번
12번 어법에서는 수동태와 주어-동사 수일치가 출제되었습니다. 시험 하루 전에 공부한 내용이 그대로 출제되었으므로 이 문제 또한 쉽게 맞췄을 것입니다.
유형 및 출제 경향 적중
황경진 모의고사 81번영파여고 전용 자체 제작 교재
영파여고 자체 제작 교재에는 모든 지문의 '요약문 완성' 연습이 들어가있습니다. 영파여고에서 객관석/서답형으로 반드시 출제되는 고난도 유형이므로 모든 지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며 직전보강에서 사용하는 '황경진 모의고사'에서도 키워드 likely가 적중하였습니다.
너무 대놓고 적중을 잘해서 죄송합니다.
영파여고 시험지황경진 모의고사 77번
하루 전에 공부했던 변형 문장이 실제 시험에서는 원문과 약간 다르게 would create를 created로 더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문제 유형 적중
황경진 모의고사 30번
영어 선지로 내용 일치 문제가 출제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출제했는데 유형이 완벽히 적중했습니다. 다만, '지문 완전 변형'으로 어휘도 많이 바뀌었고, 선지 또한 영어라 학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높았을 것 같습니다.
정답까지 똑같이 출제해서 죄송합니다.
영파여고 시험지 21번 황경진 모의고사 40번
고급 어휘 적중
영파여고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서답형4영파여고 전용 자체 제작 교재
chronic이 어렵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미안하지만 수업태도 및 태도에 굉장한 문제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자신에게 좀 더 엄격해지고 약점을 받아들이고 성장할 마음을 갖춰야 합니다.
중간고사 때 여러분이 본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어휘이며, 이미 제 블로그에 정리도 했고, 기말고사 대비 수업 시간에 동의어 persistent 나올 때마다 기출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마 제 학생들은 과감하게 소거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겠죠.
마무리
강사입장에선 올바른 방향으로 가르치고 적중했다는 의미에서 난이도 중상으로 표기했지만, 수험자입장에선 그보다도 단연코 훨씬 더 어려웠을 수도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영파여고 시험이 이 정도 수준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방향에 맞춰 강의하는 전문가입니다.
중간 + 기말 합산 다행히 확실한 1등급 3명은 확보해둔 상황입니다. (목표인 5명은 실패했습니다..)
